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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나면 최고가…수상한 서울 기름 값 급등

<8뉴스>

<앵커>

휘발유값이 또 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서울 지역 오름세가 가파릅니다.

정형택 기자가 석연치 못한 부분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도심의 한 주유소.

보통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330원입니다.

[이화엽/서울 발산동 : 두 번 탈 거 한 번 타는데, 꼭 타야 할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많이 힘들어요.]

서울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값은 리터당 2,043원 57전.

지난 6일부터 9일 연속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며 이달 들어서만 리터당 26원 급등했습니다.

반면에 전국 휘발유 값은 1,943원으로 같은 기간 서울 상승폭의 3분의 1수준인 9원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 4월 5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에도 28원 정도 못 미칩니다.

정유업계가 명절 성수기를 겨냥해, 주로 서울 휘발유값을 끌어올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입니다.

[진만화/서울 신월동 : 너무 비싸요. 저희들은 이해가 안 갑니다. 왜 그렇게 갑자기 기름값이 오르는지 정말 너무 힘들어요.]

더욱이 우리나라 수입 원유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두바이유 가격도 이달 초 110달러에 육박하다 오히려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도 서울 기름값 상승 속도가 유독 빠르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중경/지식경제부 장관 : 기존 주유소도 다 참여할 수 있는 알뜰 주유소 모델을 만들어서 제시하겠습니다.]

원유값 하락에도 환율이 크게 뛰고 있어서 국내 기름값은 당분간 불안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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