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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리스크, 세계 금융위기 새 뇌관되나?

<8뉴스>

<앵커>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국내 금융시장에 불어 닥친 이 혼란은 연휴기간 동안 불거진 유로존 리스크 때문입니다. 독일과 네덜란드 등 유로존 주요국들이 그리스 파산에 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이어지면서, 어제(13일) 유럽 금융시장에서 그리스 국채 수익율은 70.33%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럽의 주요 증시는 우리 연휴기간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오늘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그리스 국채를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 대형은행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위기는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유럽의 위기가 세계전체 금융위기의 새로운 뇌관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독일과 네덜란드가 그리스의 질서 있는 파산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젠 유로존 중심국가인 프랑스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프랑스 최대은행 BNP 파리바 50억 유로를 비롯해 프랑스 3대 은행이 그동안 그리스 국채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온만큼 엄청난 부실이 생길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오늘 프랑스 2위, 3위 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랄과 크레디 아그리콜의 신용등급을 강등시켰습니다.

재정난에 빠진 이탈리아가 어제 발행한 5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5.6%로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유로존 전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쇼발/금융 전문가 : 실효성있는 해결책이 제시되지 못하면, 시장은 유로존의 붕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상정하게 됩니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와 메르켈 독일 총리,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현지 시각 오늘 저녁 긴급 전화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습니다.

또 모레 폴란드에서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에는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까지 참석해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위기를 진정시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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