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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 속에서 빛난 인류애에 미국 국민들 뭉클

<8뉴스>

<앵커>

자신의 일이 아니면 나몰라라 하는 야박한 사람들 소식 많이 전해드렸는데, 모처럼 뭉클한 소식입니다. 미국에서 불길에 휩싸인 차량속에서 사람을 구한 시민들 소식이 전해져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특파원입니다.



<기자>

오토바이와 검은색 대형 BMW 승용차가 거센 불길에 휩싸여 있습니다.

언제 차량이 폭발할 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 도로에 엎드려 차량 밑을 살피던 한 여성은 안타까운 듯 누군가 있다고 사람들에게 얘기합니다.

두 세차례의 시도뒤에 여기저기서 모여든 10여명이 다시 힘을 합칩니다.

[화면 촬영자 육성 : 하나,둘,셋! 제발 힘들을 내세요.]

마침내 무게가 천8백킬로그램이나 되는 차량을 들어올리고, 밑에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끄집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현장 경찰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어떤 남자분이 힘을 합쳐 차를 들어올려야 한다고 말하자 사람들이 몰려 들었습니다.]

[구조 시민 : 저는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차 밑에 있던 사람만 생각했습니다. 금방이라도 차가 폭발할 것 같았거든요.]

21살의 오토바이 운전자는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토바이 운전자가 주차장에서 도로로 나오던 승용차를 뒤늦게 발견하고 당황해 쓰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해 낸 이름없는 영웅들이 인간에 대한 믿음을 되찾게 해줬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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