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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빈곤율 17년 만에 최고치…"6.6명당 한 명"

<앵커>

미국의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지난해 빈곤율이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사람 6.6명당 1명이 빈곤층이라는 얘기입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인구통계국은 오늘(1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빈곤율이 15.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09년 14.3%보다 0.8%포인트 상승했고, 지난 1993년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라고 덧붙였습니다.

빈곤인구는 4620만 명으로 2009년보다 260만 명이나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미국 전체 인구는 3억870만 명으로 미국사람 6.6명 당 1명이 빈곤층이라는 얘기입니다.

미국에서는 4인 가구의 경우 연간 세전 소득이 2만2314달러, 우리 돈으로 2400만 원에 못미칠 경우 빈곤층으로 분류합니다.

지난해 미국 중간 소득계층 가구의 한해 소득은 4만9445달러, 5330만 원 정도로 1년 전보다 2.3%포인트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경기침체가 시작된 2007년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3년 동안 미국 중간 소득계층의 한해 소득은 6.4%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이 없는 국민도 4990만 명으로 늘었고, 18세 이하 청소년 빈곤 인구도 1년 전보다 90만 명 늘어난 164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재무부는 지난 8월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가 1341억 달러로 지난해 8월보다 48%나 늘었고,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3년 연속 1조 달러 이상의 재정적자가 확실시 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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