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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사고 났다" 역귀성 노인 상대로 사기를

<8뉴스>

<앵커>

역귀성한 70대 노모의 손가락에 끼워져있던 금반지, 그걸 훔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하루 전 역귀성한 70대 노인이 대합실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마중 나올 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한 남자가 나타나더니, 가방까지 들어주는 척하며 밖으로 데리고 나갑니다.

이 남자는 할머니에게 아들이 교통사고를 내 합의금이 필요하다는 거짓말을 하고 다섯 돈짜리 금반지와 현금 8만 원을 가로 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원도 홍천 경찰서는 혼자 사는 노모를 모셔가기 위해 추석날 고향집에 불을 지른 혐의로 45살 김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는 어제(12일) 오후 4시 반쯤 어머니가 고향집에 남겠다고 하자 홍천 북방면의 고향집에 불붙은 의류를 던져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사고 직후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2주 전) 돌아가신 아버님의 소지품 태우는데 그 와중에 (혼자 남은)어머님의 거취도 걱정이 되고 해서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오늘 새벽 강원도 원주에서는 생활고를 겪던 32살 여성 A 씨가 병원 옥상에서 5개월 된 아들을 데리고 투신해 아들은 숨지고, 자신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심덕헌(GTB), 영상편집 : 홍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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