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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세월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 9.11 상처

<8뉴스>

<앵커>

오늘(11일) 9월11일은 미국 9.11 테러가 일어난지 꼭 10년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당시의 아픈 기억은 잊지 말아야 할 상처로 남아있고 테러 위협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DC의 뉴스 박물관입니다.

9.11 테러때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충돌했던 항공기의 엔진이 전시돼 있습니다.

그 옆으로는 4살배기 딸과 비행기를 탔다가 숨진 한 여성의 지갑과 신용카드, 그리고 무너진 건물더미에서 며칠 동안 계속 울렸던 주인 잃은 휴대전화와 삐삐들도 놓여 있습니다.

미연방수사국 FBI가 9.11 테러 수사를 위해 사건 현장에 확보했던 증거물들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일반인들에게 공개됐습니다.

[관람객 : 9.11은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되던 날처럼 결코 잊을 수 없는 날입니다.]

[캐시 트로스트 뉴지엄 전시 책임자 : 이번 전시를 통해 다음 세대들이 9.11을 기억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지난 5월, 9.11테러를 지휘했던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는데 성공했지만, 이렇게 9.11테러는 미국인들에게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테러와의 전쟁에 무려 3,450조 원을 쏟아부었어도 테러 위협 역시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의 진주만 공격은 역사의 일부가 됐지만, 9.11테러는 아직 역사가 아니라 여전히 진행 중인 현실이라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발언은 이런 미국인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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