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10주년을 앞두고 해커들이 미국 NBC방송의 트위터를 해킹해 뉴욕 그라운드제로(ground zero)에서 테러가 발생했다는 거짓 메시지를 전송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각) CNN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NBC방송의 트위터는 전날 오후 6시 직전에 항공기가 납치돼 9·11테러로 붕괴된 월드트레이드센터가 있던 곳으로 자폭하는 테러사건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거짓 트윗을 3차례 전송했다.
NBC는 곧바로 성명을 발표해 자사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트위터 측과 협력해 상황을 바로 잡고 있으며, 이같이 경악할 사태가 야기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해커단체 '어나너머스'의 분파로 알려진 '스크립트 키디스(The Script Kiddies)는 이번 해킹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으며, 트위터 측은 NBC뉴스와 '스크립트 키디스'의 계정을 차단했다.
이번 사건은 9.11 10주년을 맞아 미국 내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정보가 입수돼 경계가 강화된 상황에서 벌어졌다.
'스크립트 키디스'는 지난 7월 폭스뉴스의 트위터를 해킹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살해됐다는 거짓 메시지를 게시한 사건에도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뉴욕 항공기테러 발생"…미국 방송 트위터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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