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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교육감 구속 수감…업무 파행 불가피

<8뉴스>

<앵커>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오늘(10일) 새벽 구속 수감됐습니다. 곽 교육감은 여전히 선의로 돈을 줬다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은 검찰이 후보자 매수 혐의를 두고 수사에 착수한 지 33일 만인 오늘 새벽 1시40분쯤 서울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지난해 진보진영의 서울시 교육감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후보를 사퇴한 박명기 교수에게, 올 초부터 6차례에 걸쳐 사퇴 대가로 2억원을 건네고 서울교육발전자문위원 자리를 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법원은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곽 교육감과 변호인은 "건넨 돈에 대가성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실망스럽지만 무죄를 밝히기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곽노현/서울시 교육감 : 진실이 변하지는 않습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고 또 단련시키는 기회로 삼을 겁니다.]

검찰은 추석 연휴가 끝나면 곽 교육감을 소환해 박 교수에게 건넨 2억원 가운데 출처가 불분명한 1억원의 성격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공소시효를 감안해 2주 안에 수사를 마무리하고 곽 교육감을 기소해 재판에 넘긴다는 계획입니다.

곽 교육감이 구속 기소되면 서울시 교육청은 부교육감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됩니다.

검찰이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곽 교육감은 민변 중심으로 대규모 변호인단을 구성해 맞설 계획이어서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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