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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잡으러 알래스카로…일본산 수입선 대체

<8뉴스>

<앵커>

아침·저녁이 쌀쌀해지면서 시원한 생태탕 생각날 때가 됐죠? 원전 사태 이후에 국내 유통업체가 일본 대신에 알래스카로 생태 수입선을 바꾸고 있습니다.

정연 기자가 알래스카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빙하가 덮힌 산 아래 구름이 잠시 쉬어갑니다.

가을로 접어들기 시작한 알래스카의 남쪽 어촌마을 '호머'.

잡아온 생선을 배에서 내리고 분류하느라 손길이 분주합니다.

알래스카 주변 해역에서 잡히는 대표적인 어종 가운데 하나가 명태입니다. 

망망대해, 항해 끝에 드디어 명태떼를 만났습니다.

우리가 주로 먹는 북해도산 생태보다 어체가 단단하고,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줄무늬가 선명합니다.

[생태가 수온이 북해도산보다 한 2도 정도가 낮은 수온에서 어획이 되다보니까 이런 생태 고유한 무늬가 굉장히 선명하죠.]

국내 한해 생태 수입량은 1만6000톤.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가 전체 소비량의 70%를 차지합니다.

그동안 국내 대형업체들은 생태를 전량 일본 북해도 주변에서 들여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이후 일본 원전 방사능 유출 여파로 일본산 생태 수입을 전면 중단한 뒤, 알래스카로 수입선 대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젠트리/알래스카 수산물안전국 : 알래스카 수산물의 안전과 품질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문제 없습니다.]

이곳에서는 명태를 잡으면 곧바로 얼렸다가 나중에 해동시켜 튀겨 먹습니다.

생태 작업은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신선도를 유지하려면 일일이 손질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현지 수산 담당자 :눈처럼 간 얼음보다 그냥 얼음이 낫다는 거죠?]

[김석/이마트 생태 구매담당자 : 선도상으로는 크게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여지지만 실체 생태 보기에는 이쪽 빙처리가 제대로 된 제품이 더 좋아보이는 상품입니다.]

알래스카 유역에서 잡힌 생태는 추석연휴가 끝난 이달 중순쯤 우리 식탁에 오르게 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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