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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빠른 길 '실시간 교통정보'로…일등공신은?

<8뉴스>

<앵커>

고향길 떠날 때 도로공사의 실시간 교통 정보 많이 참고하시죠? 자주 이용하면서도 어떻게 정보를 얻고 취합하는지는 잘 몰랐는데, 하이패스 단말기가 큰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명절 귀성길에 가장 유용한 정보는 실시간 교통 정보입니다.

교통 상황에 따라 운전자가 고향 가는 길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미영/서울 개봉동 : 잠깐 서있는 그 틈에 어플을 실행을 시켜서 잠깐 확인을 하죠. 주로 어느 고속도로가 많이 막히는지…]

도로공사가 제공하는 실시간 교통 정보는 교통량과 소요 시간, 평균 속도 등 3가지.

이런 정보를 수집하는데 일등 공신은 차량에 달려있는 하이패스 단말기입니다.

고속도로에 3.5km마다 설치된 특수 안테나가 하이패스 등 차량 단말기에서 나오는 무선신호를 받아 차량의 이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게 되는데, '프로브카 방식'이라고 불립니다.

[남궁성/도로교통연구원 명절 교통예보관 : (프로브카(Probe Car) 방식은) 어느 경로로 갔
을 때 얼마나 걸리느냐 하는 정보까지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서울에서 경부선 타고 영동선, 중부선을 거쳐 갈 때는 9시간, 중앙선을 거쳐갈 때는 7시간 반 정도가 예상됩니다 하는 식으로…]

이렇게 하이패스 단말기가 달린 차를 몰고 안테나가 설치된 구간을 지나가면 차량의 위치와 지나간 시각 같은 정보가 교통센터로 전송됩니다.

하루에 100만 대가 넘는 차가 전해오는 실시간 정보를 종합해 각 구간을 통과하는데 걸리는 소요 시간과 평균 속도 등을 뽑아냅니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는 없습니다.

[이창준/한국도로공사 ITS계획팀 : 개별 정보를 식별할 수 없는 암호화된 형태로 데이터를 가져오기 때문에 개인정보에 대한 침해를 할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고…]

교통량을 비롯해 도로의 정체 상태를 파악하는데는 도로에 매설한 감지기를 이용합니다.

도로에는 미세한 전류가 흐르는 원통형 전선으로 구성된 감지기가 4.5m 간격을 두고 설치돼 있습니다.

차가 두 지점의 감지기를 통과할 때 나타나는 전류값의 변화를 이용하면 지나가는 차량의 숫자와 평균 속도 등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남궁성/도로교통연구원 명절 교통예보관 : (매설식 검지기는) CT 촬영이나 X레이처럼 도로 위의 교통 상태를 시시각각 그때그때 바로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우리 몸의 상태를 바로 알 수 있는 것처럼 알 수 있다는 것이죠.]

도로공사는 교통센터에서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을 뛰어 넘어 운전자들도 서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실시간 교통 정보 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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