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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권 창립 63주년에 이례적 열병식 '왜?'

<8뉴스>

<앵커>

오늘은 북한 정권이 창건한 지 63년 되는 날입니다. 북한은 주로 5년이나 10년 단위로 열병식을 가져왔는데 오늘(9일) 이례적으로 63주년 열병식을 가졌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기자>

[김영춘/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 열병부대원들이 열병식을 시작하겠습니다.]

국방위원회 김영춘 부위원장의 신고로 노농적위대 열병식이 시작됩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후계자 김정은과 함께 나란히 섰습니다.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1시간동안 진행된 열병식을 끝까지 참관했습니다.

김정일은 열병식 도중 김정은을 직접 불러 뭔가를 지시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열병식은 노동당 창당 또는 정권 창건같은 북한의 주요 기념일에 5주년, 10주년 단위로 열리는 행사입니다.

정권 창건 63주년인 올해 개최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공교롭게 김정일 부자는 오늘 정권 창건일에는 잘 찾아가지 않던 금수산 기념궁전을 오늘 새벽 전격 참배했습니다.

금수산 기념궁전은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곳으로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일체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김정은 후계구도 공식화 1년을 앞두고, 김정은에게 추가적인 역할을 부여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번 이례적 열병식이 자칫 김정은 후계체제 강화를 염두에 둔 북한의 모험적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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