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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희생자 추모 예정지서 '크레인 붕괴'

<앵커>

미국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대형 크레인 붕괴사고가 일어났습니다. 9·11테러 10주년 추모 행사가 예정된 곳이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국립 대성당입니다.

지난 달 일어난 지진 때문에 첨탑 일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대성당의 무너진 첨탑을 수리하기 위해 설치됐던 크레인이 이 곳 워싱턴 DC에 나흘 동안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화되면서 갑자기 쓰러져 대성당의 부속 건물 2채를 덮쳤습니다.

높이 50m,무게 500톤의 거대한 크레인이 쓰러진 채 방치돼 있습니다.

외부인들의 대성당 출입은 차단됐고, 파손된 건물은 파란 천으로 가려졌습니다.

크레인 기사 1명이 다치고 주차돼 있던 차량들이 파손됐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났다니 정말 무섭고 슬픕니다.]

대성당에서는 이번 주 일요일에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9·11 테러 희생자 추모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상징적 장소인 대성당에서 추모행사가 제 때 열렸으면 합니다.]

9·11 테러 10주년을 맞아 정파와 종교를 떠나 하나된 미국의 또 다른 상징이 될 대성당의 잇단 사고 소식에 미국 전체가 놀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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