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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등록금 1조5천억원 지원…학생 반응 싸늘

<앵커>

당정이 대학 등록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1조5000억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저소득층을 집중지원 대책인데, 반값 등록금을 기대했던 학생들은 실망이 큽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와 여당은 대학 등록금에 모두 1조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절반인 7500억원은 평균 B학점 이상인 소득 수준 하위 30% 학생에게 차등 지원합니다. 

나머지 7500억원은 각 대학의 소득하위 7분위 재학생 수와 등록금 인하 노력에 따라 대학에 배분해 장학금으로 지급합니다.

[이주호/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소득 7분위는 연간 5140만원 소득 수준입니다. 저소득층 학생에 집중해서 지원할 예정입니다.]

대학 자체적으로도 7500억원을 마련하도록 유도해 소득 7분위 이하 학생 기준 평균 22%,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의 경우엔 연간 최대 546만원의 등록금 감면 혜택을 주도록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김준한/한국대학생연합 서울의장 : 반값 등록금을 이야기했다가, 30% 실질 등록금 지원으로 이야기 했다가 계속해서 정책이 계속 후퇴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대학들도 무슨 수로 7500억원을 마련할지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할 만큼 했다지만, 반값 등록금의 기대에 부풀었던 학생과 학부모들을 달래야 할 쉽지않은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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