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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우 섞인 추석 선물세트 '100% 한우'로 둔갑

<8뉴스>

<앵커>

이번 추석에는 한우가 굴비를 제치고 인기선물로 등장했다고 전해드렸었죠. 그런데 이 인기선물 상당수가 부실 선물이었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우시장에 있는 축산물 유통업체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추석 선물용으로 한우 갈비와 불고기 세트를 만들어 판매한 곳입니다.

한우 갈비 100%라고 표시해 팔았지만 실제로는 한우에다 국내산 육우를 섞어 팔았습니다.

서울시의 DNA 검사 결과 한우가 아닌 육우로 나왔다는 증거를 들이대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버팁니다.

[A 축산물 유통업체 관계자 : (검사) 결과는 모르겠고. 누가 의뢰했는지도 모르겠고. ]

이것이 바로 국내산 육우와 한우가 섞여 있는 갈비 세트입니다.

눈으로 봐서는 일반인은 물론 전문가들 조차도 구별할 수가 없습니다.

육우를 섞은 한우 갈비와 불고기 세트는 지난 7월부터 단 두 달 만에 1천 백 여개나 팔려나갔습니다. 

[A 축산물 유통업체 관계자 : 이게 실수입니다. 실수요. 고기를 자르다 보면 섞일 수도 있고 어떻게 될 수도 있잖아요. 그걸 어떻게 일일이 눈으로 보고 (골라내요).]

경찰에 적발된 또 다른 축산물 유통업체.

농협에 한우세트를 납품하려다 육질이 좋지 않아 반품되자, 몰래 농협 상표를 붙여 자체적으로 내다 판 혐의를 받고 있지만, 한사코 혐의를 부인합니다.

[B 축산물 유통업체 관계자 : 이렇게 상자 채 왔어요. 저는 이렇게 상자 채 팔아요.]

그러나, 옆에 있는 상자를 열자 농협 상표가 붙어 있는 한우 세트가 계속 나옵니다.

경찰은 수요가 몰리는 추석을 맞아 축산물의 원산지나 성분, 브랜드를 속이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연휴가 끝날 때까지 집중단속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편집 : 이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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