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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띠는 '생명 띠'…안 매면 사망률 10배 증가

<8뉴스>

<앵커>

내일(9일)부터 귀성 전쟁이 시작이 되겠죠. 길이 막혀서 답답하다고 뒷좌석에 아이들을 마음대로 뒹굴고 놀게 놔두시는 분들 많은데 안전띠, 꼭 부탁드립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고속도로 휴게소.

안전띠를 매지 않은 채 뒷 좌석에 탄 아이들이 쉽게 눈에 띕니다.

[윤지현/자동차 운전자 : 귀찮다고 풀어달라고 하니까, 좀 답답하다고 조인다고…]

한 조사를 보면 10대 가운데 1대 정도만 뒷좌석 탑승자가 안전띠를 착용해 선진국의 1/8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뒷좌석 안전띠를 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불과 2초 정도지만 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 사망률은 최소 3배에서 많게는 10배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실제 시속 56km에서 충돌 실험을 했더니 안전띠를 매지않고 뒷좌석에 앉힌 실험 인형은 사고시 허공에 뜬 채 여러 차례 충격을 받지만, 안전띠를 착용한 인형은 1차 충격 뒤 제자리로 되돌아옵니다. 

앞 좌석 탑승자도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는 차창 앞 유리에 머리를 부딪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박천수/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사고시에 일차적으로는 차 내부에서 충격이 생기고요, 그리고 심한 경우에는 차 바깥쪽으로 튕겨져 나가서 중상 또는 사망을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6세 미만 어린이가 유아용 안전의자에 앉지 않았을 경우 사고시 다칠 확률이 3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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