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석달째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물가와 가계부채 압박이 크지만 경기를 받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연 3.2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5.3%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대내외 경제 상황을 감안해 물가 보다는 경기를 받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한국은행은 미국의 경기둔화와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우리 경제의 하방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내적으로는 지난 7월까지 호조세를 보이던 수출이 주춤하면서 무역 흑자규모가 크게 줄고, 금융권의 가계대출 자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는 점도 동결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격월로 인상되면서 지난 3월 연 3%로 올라섰고, 6월에 연 3.25%로 인상된 이후 석달째 동결됐습니다.
한국은행은 다만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으로 당분간 높은 물가상승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외 경제의 위험요인을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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