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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미 FTA 비준처리 착수…이달중 마무리?

<앵커>

미국 의회가 한-미 FTA 비준절차를 시작합니다. 야당인 공화당도 적극적이어서 이르면 이달중 마무리될 수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하원은 오늘(8일) 전체회의를 열어 미국이 개발도상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제품에 대해 관세를 면제 또는 인하해주는 내용의 GSP, 즉 일반특혜관세제도 연장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GSP 연장안은 한-미 FTA 이행법안과 함께 미 의회가 처리해야 할 통상법안 대상에 포함돼 있습니다.

따라서 GSP 연장안이 통과된다는 것은 한-미 FTA 이행법안 처리의 1단계가 마무리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어 미 상원은 GSP 연장안과 함께 FTA로 피해를 입게 될 기업과 노동자들을 지원하는 제도인 TAA 연장안을 묶어서 표결처리할 예정입니다.

그 직후에 백악관이 한-미 FTA 이행법안을 의회에 제출하면, 하원과 상원이 차례로 처리하는 수순을 밟게 됩니다.

야당인 공화당 소속의 상원의원 8명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오바마 대통령이 정말로 일자리를 걱정한다면 즉각 한-미 FTA 이행법안을 의회에 제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미 FTA 이행법안은 초당적 지지로 미 의회를 통과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앞서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는 이달 중에 한-미 FTA 이행법안을 처리하기로 약속한 상황이어서, 오늘 GSP 연장안 처리를 계기로 미 의회의 한-미 FTA 비준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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