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빨리 폭동의 상처를 털고 일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삼성전자 영국법인 송성원 전무와 직원들이 7일 낮 영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폭동의 진원지였던 런던 북부 토트넘 지역을 찾았다.
이들은 이날 토트넘이 소속된 해링게이 자치구를 방문해 폭동으로 집을 잃은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위로하고 가전제품을 전달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달 6일 밤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남성을 추모하기 위한 시위가 폭동으로 확산되면서 주택과 상가가 불에 타고 약탈이 발생하는 등 큰 혼란을 겪었다.
당시 주택 전소 등의 피해를 입은 이곳 40여 가구는 현재 정부가 제공하는 숙박시설에 임시로 거주하고 있다.
삼성전자 영국법인은 피해 가구들이 생활 가전 제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현지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듣고 사회 공헌 활동 차원에서 물품 지원을 결정했다.
삼성측이 전달한 가전 제품은 TV와 냉장고 등 모두 1만2천 파운드(한화 약 2천200만원) 상당이다.
송성원 전무는 "갑작스런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그냥 바라만 볼 수 없어 작은 도움이나마 될까 하고 여러분을 찾아왔다"면서 피해자들을 위로했다.
제품을 전달받은 피해자들은 "하루 아침에 집을 잃어 힘들게 견디고 있는데 삼성측의 지원으로 생활의 불편을 덜게 됐다"면서 "평생 잊을 수 없는 선물"이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번 폭동 과정에서 런던을 비롯한 잉글랜드 주요 도시의 가전 및 휴대전화 매장이 털리면서 삼성의 대형 LED TV 등이 약탈당하는 모습이 현지 방송과 신문에 크게 보도됐었다.
런던과 잉글랜드 중북부 도시에서는 지난 6~9일 발생한 폭동으로 5명이 숨지고 지금까지 1천500명이 기소됐다.
(런던=연합뉴스)
삼성, 영국 폭동 피해 가구에 "힘내세요"
런던 토트넘 40여 가구에 가전제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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