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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뜨자 '출렁'…정치인 테마주 작전 조사

<8뉴스>

<앵커>

유명인사나 정치인이 뜨면 주가가 따라서 확 떠오르는 이른바 '누구누구 테마주'가 그렇지 않아도 출렁이는 주식 시장을 더욱 혼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감독당국이 더이상 안되겠다고 보고 단속에 나섰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5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제기된 후, 안 원장이 최대 주주인 안철수연구소의 주가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포함해 사흘 동안 38%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안 원장의 불출마 선언 후 오늘 하한가로 곤두박질쳤습니다.

반면에 박원순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있는 풀무원 홀딩스, 재단 임원으로 활동한 웅진홀딩스, 심지어 박 변호사 고등학교 동창이 대표로 있는 기업 등 이른바 '박원순 테마주'는 급등했습니다.

'문재인', '박근혜' 테마주도 근거없는 소문에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정치인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해당 정치인과의 막연한 연결 고리가 실체가 없는 기대감으로 이어진 정치인 테마주는 기업실적과 무관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무진/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소제가 소멸했을 경우에는 주가가 하락을 맞이하면서 투자자들이 팔지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투자 손실이 있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급기야 감독당국이 나섰습니다.

[김성태/한국거래소 시장감시부장 :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현상을 보이는 증상에 대해서는 급등하는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시세를 끌어올리는 세력이 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조사하게 됩니다.]
 
시세 조작 혐의가 드러나면 계좌 추적권을 발동하고, 관련 인물은 검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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