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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풍'에 대세론 흔들…"새 정치 태어나는 계기"

<8뉴스>

<앵커>

안철수 교수는 서울시장 선거 불출마 선언 이후에 몸값이 더욱 뛰어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요지부동이었던 박근혜 대세론마저 흔드는 기세입니다.

한승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철수 교수의 서울시장 불출마 선언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내년 대선에서 두 사람이 여야 후보로 맞붙는 것을 가정한 설문인데 안철수 43.2%, 박근혜 40.6%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날 뉴시스와 모노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도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가상대결이라는 전제가 붙긴 했지만, 박근혜 지지율 1위가 흔들린 건 이명박 정부 이후 3년여 동안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7일) 구미에서 청춘콘서트 행사를 연 안철수 교수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며 대권 도전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답변했습니다.

[안철수/서울대 교수 : 서울시장 문제도 며칠 심각하게 고민한 다음에 불출마 한다고 했는데, 대통령은 아무나 합니까? 그 정도면 답 드린거죠?]

정치권에서도 이 여론조사 결과는 화제거리였습니다.

친이계인 원희룡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세론에 빨간 불이 켜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친박계는 '인기 투표다',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하면서도 긴장하는 빛이 역력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직접적인 언급은 피한 채 정치권이 변해야 한다고만 밝혔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이번 상황에 대해서 우리 정치가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로 삼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안철수 대권론이 정치권 변수로 떠오르면서 일각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의 조기 등판론 또는 서울시장 선거 적극 지원론이 힘을 받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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