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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에 무기 판매 시도"…중국에 비난 폭주

<앵커>

중국이 카다피 정권에 무기를 판매하려던 정황이 드러나 국제적인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리비아 과도 정부는 카다피 측근의 집에서 카다피 정권이 중국 국영기업에 2억 달러 어치의 무기를 주문한 비밀 문서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무기 주문 목록으로 권총부터 미사일까지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과도 정부는 유엔이 리비아에 무기금수 제재를 내린 상황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무기를 팔았다며 맹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카다피 정권의 무기 구매단이 지난 7월 중국을 방문해 구매 의사를 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판매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위/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기업 개별 직원의 행위이고 강조하고 싶은 점은 이런 접촉이 실질적인 수출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또 무기 판매 시도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리비아 과도정부는 중국이 카다피 정권에 무기를 판 증거가 있다고 재반박하며,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등 법적대응과 함께 외교적 조치도 취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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