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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큰 불에 침착대응…130명 전원 살렸다

<8뉴스>

<앵커>

오늘(6일) 새벽 제주로 가던 대형 여객선에 불이 났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서 모두가 잠든 시간에 일어난 사고였지만,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탑승객 130명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습니다.

KBC 박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1시20분쯤 부산을 떠나 제주로 가던 4000톤급 여객선 설봉호가 여수 앞바다에서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여객선 뒤쪽 화물칸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배 전체로 번지기 시작했고 아우성이 들리면서 단잠에 빠져 있던 승객들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김현수/사고여객선 승객 : 뛰어내리고 또 밪줄타고 또 탈출하고, 불이 워낙에 순식간에 막 번져오니까...]

어둠 속 망망대해에서 130명의 탑승객이 공포에 떠는 동안 한줄기 강한 빛이 선체를 비쳐왔습니다 해경 경비정이 탐조등을 비추며 구조에 나선 것입니다.

불이 난 지 30분 만입니다.

박승현 인근 해상에서 경계근무를 서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여수해경 317 경비함이 신속하게 구조에 나섰고 뒤따라 합류한 경비함 20여 척은 물대포를 쏘며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합동 군사작전을 방불케 한 신속한 구조작전이 일사분란 하게 펼쳐졌습니다.

10여 명을 태울 수 있는 소형단정이 화마에 휩 쌓인 여객선과 317 경비함 사이를 왕복하길 2시간여.

승객과 승조원 130명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김두석/여수해경 서장 : 평소에 훈련을 통해서 다져진 팀워크와 또 현장에서 우리 대원들이 질서있게 잘 유도를 했기 때문에 130명 전원을...]

절체절명의 순간에서도 노약자를 먼저 배려한 탑승객들의 침착한 대처와 비교적 잔잔했던 기상 상황도 대형 참사를 막아낸 중요한 요인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최복수(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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