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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저축은행 5천만 원 미만 예금자 7일 대규모 집회

부산저축은행 5천만 원 미만 예금자 7일 대규모 집회
부산저축은행의 5천만원 미만 예금자들이 조속한 사태해결을 촉구하며 대규모 집회에 나선다.

'부산저축은행 5천이하 예금자 모임'은 7일 오후 3시 부산 초량동 부산저축은행 본점 앞에서 부산저축은행 사태 해결을 위한 집회를 갖는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저축은행 본점을 점거하고 있는 부산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회의 해체와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재산실사를 조속히 진행, 매각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 모임은 지난달 9일 포털사이트에 카페를 만들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으며, 회원은 지금까지 1천442명이 가입해 있다.

이들은 "예금보험공사가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재산실사를 진행하지 못하면서 매각 등 향후 정리절차에 들어가지 못해 합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5천만원미만 예금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카페에 가입한 한 회원은 "함께 영업정지됐던 대전, 전주, 보해저축은행은 가교저축은행을 통해 8일부터 영업이 재개되면서 5천만원이하 예금자들이 자신의 예금을 약정이자를 포함해 찾을 수 있게 됐다"며 "부산저축은행만 정리절차를 진행하지 못해 억울한 피해자를 양성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회원은 "지난 2월에 6개월 영업정지에 들어갔을 때 8월말이면 사태가 해결될 줄 알고 가지급금조차 찾지 않았다"며 "그러나 예금보험공사에서 다시 영업정지 기간을 10월말로 연장하는 바람에 추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이날 부산저축은행 본점 집회에 이어 부산 동부경찰서로 이동해 시위를 계속하며 정부, 금융당국, 경찰청 등을 상대로 사태해결을 다시 한번 촉구할 계획이다.

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한 회원은 "정부나 경찰이 사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경우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경찰청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추진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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