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치가 또 금치가 되게 생겼습니다. 이번엔 양념값 폭등 탓입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 조사 결과, 지난달 소금 가격은 지난해 8월보다 42.9%나 치솟았습니다.
1981년 9월 이후 상승폭으로는 최대치입니다.
일본 대지진 당시 사재기로 가격이 크게 뛰었던 소금은 지난 6월 안정을 되찾는 듯 했지만, 일조량 감소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 다시 급등했습니다.
여름내 잦은 비바람으로 작업을 거의 하지 못한 염전이 적잖습니다.
[강성식/천일염 염전 운영업자 : 한 군데도 못 했어요. 일주일 여기 물 배수 없었고 맨날 바닷물, 민물이 차오르는데 고생만 숱하게 했지. 밀어내고.]
장류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고추 탄저병과 작황 부진 여파로 고춧가루 값이 40%나 뛰면서 고추장이 18.7% 올랐고,간장과 된장도 20% 안팎 오르는 등 양념류 가격이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김순단/식당 주인 : 고춧가루, 소금 다 올랐지. 배추, 안 오른 게 있냐고. 장사를 해먹을 수가 있냐고. 그래서 밥도 공기밥 2,000원씩 받는 거야.]
이런 양념류 가격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주부들의 시름이 한층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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