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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탄환' 볼트, 세계선수권서 최고 스타 입증

<8뉴스>

<앵커>

이변과 감동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줬던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우사인 볼트의 실패로 시작해서 우사인 볼트의 재기로 끝난 기분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최고의 스타가 최고의 기량으로 축제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자메이카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볼트는 이미 우승이 확정적인 상황에서도 이를 악물고 전력 질주를 펼쳤습니다.

37초04, 이번 대회 유일한 세계신기록이 대회 마지막 순간 전광판에 새겨졌습니다.

볼트는 신명 나는 춤으로 팬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우사인 볼트 : 정말 행복합니다. 대회의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볼트에 의한, 볼트를 위한 무대였습니다.

100m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돼 전세계에 충격을 주더니 200m와 400m 계주에서는 폭발적인 질주로 건재를 알렸습니다.

볼트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손짓 하나 몸짓 하나에 팬들을 열광했습니다.

볼트는 내년 런던올림픽을 기대하고 있다는 말을 남기고 출국했습니다.

[흥미진진하고 멋진 올림픽이 될 것입니다. 런던 올림픽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옆을 돌아보며 뛰어도 따라올 선수가 없을 정도로 볼트의 기량은 압도적입니다.

부상이나 출발 실수만 조심한다면 세 종목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3관왕에 오른 베이징올림픽 신화가 내년 런던에서 재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배문산, 영상편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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