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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홈피에 신고"…수사기관 사칭 피싱사기

<8뉴스>

<앵커>

전화 금융사기 수법이 갈수록 정교해지면서 피해액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검찰청 사이트 경찰청 사이트까지 가짜로 만들어 속이는 경우가 흔하니까 주의하셔야 합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이모 씨는 지난달 말 경찰이라며 걸려온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 씨 통장이 범죄에 이용됐다며 경찰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고하라는 거였습니다.

[이모 씨/전화 금융사기 피해자 : 저 같은 피해자가 전국에 200명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전화 거는 주위가) 막 시끌시끌해요. 그래서 200명한테 다 전화를 하나보다….]

이 씨가 안내받은 사이트는 경찰청 신고민원 포털인데, 사실은 주소가 약간 다른 가짜 사이트였습니다.

전화를 끊으면 처벌받는다는 위협도 받았습니다.

얼떨결에 사기범이 시키는대로 은행 계좌와 비밀번호, 보안카드 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을 입력했습니다.

사기범은 순식간에 이 씨 명의로 카드론까지 받아 예금까지 모두 3000만원을 빼갔습니다. 

[조성래/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실장 : 수사기관에서는 절대 개인의 인터넷 정보나 신용카드 정보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런 전화가 걸려오게 되면 당황하지 마시고 바로 전화를 끊으시면 됩니다.]

특히 올해 대규모 해킹사건이 터진 후에는 개인정보를 상세히 알고 접근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속기가 쉽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카드론과 연관된 전화금융사기가 부쩍 늘면서 피해액도 커지고 있다며 특히 신용카드 정보를 철저히 관리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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