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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값 고공행진…소금값 상승률 30년만에 최고

<8뉴스>

<앵커>

배추, 무에 이어서 소금과 후추가루 값도 오르고 있습니다. 김치 담가먹기도 어려워졌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옹진군 한 작은 섬에 있는 천일염 염전입니다.

뒤늦게 무더위가 이어지자 모처럼 작업에 탄력이 붙었습니다.

이곳 염전은 올여름 폭우와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서 7월과 8월 두 달 동안 한 포대의 소금도 생산하지 못했습니다.

[강성식/천일염 염전 운영업자 : 한 군데도 못 했어요. 일주일 여기 물 배수 없었고 맨날 바닷물 민물이 차오르는데 고생만 숱하게 했지. 밀어내고.]

일본 대지진 당시 사재기로 가격이 크게 뛰었던 소금은 지난 6월 안정을 되찾는 듯 했지만 일조량 감소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 다시 급등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금 소매가격은 1년 전보다 42.9%나 치솟으면서 상승률이 30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장류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고추 탄저병과 작황 부진 여파로 고춧가루 값이 40%나 뛰면서 고추장이 18.7% 올랐습니다.

간장과 된장도 20% 안팎 오르는 등 양념류 가격이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김순단/식당 주인 : 고춧가루, 소금 다 올랐지. 배추, 안 오른게 있냐고. 장사를 해먹을 수가 있냐고. 그래서 밥도 공기밥 2000원씩 받는거야.]

김치 담가야 하는 주부들 걱정만 또하나 늘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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