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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시민군 "카다피측과 항복 협상 결렬"

<앵커>

리비아 속보입니다. 리비아 시민군과 카다피군의 항복 협상이 잘 안됐습니다.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다피가 은신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 가운데 하나인 사막도시 바니 왈리드.

리비아 시민군은 시외곽 10킬로미터 지점까지 진격한 상태에서 이 도시를 장악한 카다피군의 항복을 설득해 왔습니다.

그러나 카다피 측은 시민군에 바니 왈리드로 들어오기 전 무장을 해제하라고 시민군 측에 요구하면서 교섭이 결렬됐습니다.

[압둘라 칸실/시민군 측 협상대표 : 이제 카다피 측에 제안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바니 왈리드에 있는 단체는 철수하기 바랍니다.]

시민군 측은 무기 없이 카다피 측이 장악한 바니 왈리드에 들어오라는 것은 매복 공격을 위한 구실일 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바니 왈리드를 장악한 카다피군 병력은 소수이긴 하지만 기관총과 로켓 발사기 등으로 잘 무장한 상태로, 주민들이 투항하지 못하도록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압둘라 칸실 협상대표는 바니 왈리드에 대한 시민군의 공격이 당장 감행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군사령관에게 일임할 것"이라고만 말했습니다.

또 카다피와 아들들, 가족 상당수가 바니 왈리드에 있었다고 말했지만 언제까지였는지 시기를 특정해서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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