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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나 악몽 재연되나?…미국 동남부 비상

<앵커>

미국 동남부에는 열대성 폭풍 비상이 걸렸습니다. 2005년 허리케인 피해가 컸던 뉴올리온스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강한 바람과 거센 파도에 부두에 묶어둔 큰 배가 흔들립니다.

사람들이 달려들어 어떻게든 배를 묶어두려 하지만 결국 바다밑으로 가라앉고 말았습니다.

강한 바람과 집중호우를 동반한 열대성 폭풍 '리'가 다가오면서 미국 루이지애나주와 미시시피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특히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제방이 무너지면서 도시 전체가 물에 잠겼던 뉴올리언스의 경우 일부 지역에 벌써 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더우기 열대성 폭풍 리의 이동속도가 매우 느린데다, 앞으로 사흘동안 최고 500mm의 비를 더 뿌릴 것으로 예상돼, 저지대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멕시코만 원유시추 시설이 폐쇄되면서 이 지역 원유생산시설의 60%, 가스 생산 시설의 55%가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늘(5일) 허리케인 아이린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아이린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미국 전체가 여러분 뒤에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열대성 폭풍 리의 오른쪽에서는 2등급 허리케인 카티아가 빠른 속도로 미국 동부 지역으로 다가오고 있어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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