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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세계신 질주…세계육상 '번개쇼' 피날레

<앵커>

대구 육상선수권은 번개쇼로 마무리됐습니다. 남자 400미터 계주에서, 우사인 볼트는 번개처럼 질주했습니다. 자메이카팀은 마지막 경기에서 대회 첫 세계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자메이카 팀의 마지막 4번 주자로 나선 볼트는 평소처럼 익살스런 제스처로 여유와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출발 총성과 함께 자메이카 선수들의 폭풍 같은 질주가 펼쳐졌습니다.

카터와 프레이터, 100미터 우승자 블레이크를 거치며 2위권과 거리가 점점 벌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바통을 넘겨받은 볼트는 우승이 확정적인 상황에서도 이를 악물고 끝까지 전력 질주를 펼쳤습니다.

전광판에는 37초 04의 이번 대회 첫 세계 신기록이 새겨졌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세운 세계기록을 3년 만에 0.06초 앞당긴 볼트는 신나는 춤으로 팬들과 기쁨을 함께 했습니다.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육상대표 : 세계선수권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따서 너무 행복합니다. 한국팬들은 대단했고 저를 계속 응원해 줬습니다.] 

볼트는 2회 연속 3관왕은 이루지 못했지만, 압도적인 기량으로 2개의 금메달을 따내면서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육상스타임을 보여줬습니다.

미국은 세 번째 주자 패튼이 넘어져 2008년 올림픽과 2009년 세계선수권에 이어 또 바통 터치에 실패하는 악몽에 울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예선에서 38초 94로 한국신기록을 세웠지만 결승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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