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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제 주최측 협조로 충돌없어 다행"

강호준 서귀포경찰서장

"문화제 주최측 협조로 충돌없어 다행"
"경찰이 문화제를 합법적으로 치르도록 유도했고 주최측도 이를 받아들여 원만하게 끝났습니다"

강호준 서귀포경찰서장은 3일 오후 제주해군기지 건설 예정지인 강정마을에서 열린 대규모 반대 문화제가 주최 측의 협조로 큰 충돌없이 마무리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행사 참가자들이 대부분 빠져나간 것으로 알고 있지만, 만일 남아 있는 참가자들이 불법행위를 시도한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고, 그렇지 않다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찰관기동대 등 경찰력 증원은 문화제에 대비한 것이지, 지난 2일의 공권력 투입상황을 위한 게 아니었다"면서 "문화제 참여 인원을 당초 2천명으로 추정했기 때문에 추가 투입한 것일 뿐 다른 뜻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기동대 등 지원경력 철수와 관련, "행사 참가자 모두가 원래 출발지로 돌아가는지 여부, 내일 상황 등 여기서 진행되는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일의 공권력 투입에 대해서는 "해군이 공사를 재개한다고 했고, 공사를 재개하려고 할때마다 항상 방해가 있었기 때문에 펜스를 친다면 반드시 무력충돌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우발적 충돌을 막으려는 것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또 "중덕삼거리에 있는 농성자들이 경계를 침범해 불법행위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자진 철거하고 해산하도록 계속 권고하고 설득하다가 끝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법 절차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서귀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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