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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 투입 사과하라" 평화비행기 강정마을로

<앵커>

제주 해군기지 건설 중단과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대 2백여 명이 '평화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도착해 강정마을에서 문화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제(2일) 경찰이 병력을 투입하면서 오늘 문화제에서도 충돌이 우려됐지만, 현재까진 별다른 마찰이 없는 상태입니다.

보도에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용산 참사 유가족과 평택 대추리 주민 등으로 구성된 평화비행기 탑승자 2백여 명이 오늘 오후 제주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제주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 새벽 공권력을 투입해 폭력을 행사한 데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정부가 공사 강행을 위해 주민과 활동가를 구속했다고 비난하면서 평화와 생명을 지키기 위해 강정마을에 계속 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평화버스를 이용해 강정마을로 들어간 뒤 올레길 걷기와 구럼비 순례선언 등 문화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당초 해군기지 건설촉구 단체가 이들의 방문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마찰은 없었습니다.

어제 강정마을에서 반대 시위자와 주민 등 35명을 연행한 경찰은 오늘 문화제가 평화적으로 진행될 경우 이를 금지하진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평화적 집회라도 질서유지를 위해 참가자들의 출입을 통제할 수 있다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기동대 230명을 추가로 강정마을에 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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