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 병력 투입됐던 제주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평화문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어제 30여 명을 연행한 경찰은 평화적으로 치러지는 행사는 막지 않기로 했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경찰력이 투입된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마을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등 50여 명이 오전부터 평화문화제를 열고 있습니다.
이들은 하루 내내 올레길 걷기, 평화콘서트 등 행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오후 들어 제주지역의 평화 버스나 다른 지역에서 오는 평화비행기 등을 통해 1천여 명이 추가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고권일/해군기지 강정마을 반대 대책위원장 : 경찰이 질서유지 차원에서만 협조해 주는 정도만 해주신다면, 평화로운 문화제를 치뤄낼 것을 약속드립니다.]
어제 기지 공사 재개 과정에 충돌을 막기 위해 공권력을 투입한 경찰은 문화제가 평화적으로 진행되는 경우 금지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평화적 집회라도 질서유지를 위해 참가자들의 출입을 통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새벽 경찰은 강정마을에 15개 중대 천2백 명을 투입해 기지건설 반대 시위를 벌여온 주민 등 35명을 연행했습니다.
경찰력이 농성자를 밖으로 끌어내는 사이 해군은 농성자들의 공사장 진입을 막기 위한 울타리 설치를 끝내고, 기지 건설 공사를 재개했습니다.
강정마을서 '해군기지 반대' 평화문화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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