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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기고문 발언' 시끌…친박계 "사과해야"

<8뉴스>

<앵커>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가 초등학교 동기동창인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해 잇따라 견제구를 던지고 있습니다. 친박계가 화가 많이 났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표가 최근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즈'에 외교정책을 기고했습니다.

정몽준 전 대표는 이 기고문이 대필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정몽준 전 대표는 기 "내가 잘 아는 대학 교수가 써줬다는데…"라며 "그 친구에게 항의해야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친박계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정현/한나라당 의원 : 더티하고 유치한 헐뜯기입니다. 책임지고 사과해야 합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일이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박근혜, 정몽준 두 사람 사이에 계속돼온 감정이 폭발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박근혜 대세론을 정몽준 전 대표가 수증기라고 일축한 일, 또 박근혜 전 대표가 오세훈 전 시장의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부정적 견해를 밝히자, 정몽준 전 대표가 직접 나서 비판하는 등 두 사람 사이의 냉기류가 계속돼 왔습니다.

한 친박계 의원은 "정몽준 전 대표의 박근혜 때리기가 도를 넘었다"면서 "매를 번다면 때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몽준 전 대표의 '대립각 세우기'에 말려들지 않겠다며 무대응으로 일관해왔던 친박계가 '경고성' 발언을 함에 따라 악화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디까지 치달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최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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