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셋값 폭등해 가계빚 눈덩이…서민 대출 급증

<8뉴스>

<앵커>

9월로 접어들면서 전세 비수기가 시작됐는데도 전셋값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서민들은 결국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가계 빚더미에 기댈 수밖에 없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25개구 가운데 전셋값이 가장 낮은 수준인 금천구.

적지않은 세입자들이 2년 전보다 20% 이상 오른 전셋값 때문에 수도권 외곽으로 밀려날 참입니다.

[박경순/서울 금천구 독산동 : 처음에는 (전셋값이) 1억6000만원이었는데 3000만원이 올랐어요. (딸의) 직장은 서울인데, 지방 시골 같은 데나 외진 데로 가야죠.]

금천구와 강북 3구 세입자는 2년 전 전세금으로는 안산, 남양주, 의정부시 등으로 옮겨가야 할 형편입니다.

전셋값이 뛰면서 서민들의 전세자금 대출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주택금융신용보증을 받아 시중은행에서 대출해간 전세자금대출은 8765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 수준입니다.

전세자금보증을 이용한 가구는 1년 전보다 63% 늘었습니다.

지난달 가계대출이 6조원 넘게 급증한 것도 전셋값 상승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매매는 부진한 반면에 전셋값은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전세 난민으로 전락하는 서민들도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설치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