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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움직인 '빨대 소년'…환경 운동 펼쳐 주목

<8뉴스>

<앵커>

일회용품의 천국인 미국에서는 하루에 소비되는 빨대가 무려 5억개라고 합니다. 이걸 줄여서 환경을 지키자는 운동을 10살 소년이 벌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인들은 식사를 할 때 예외 없이 플라스틱 빨대가 꽂힌 음료수를 즐깁니다.

[보통 빨대를 음료수와 따로 주고 제가 빨대를 집어넣어 마십니다.]

이렇게 소비되는 플라스틱 빨대는 하루에 5억개.

버스 127대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입니다.

올해 10살의 미국 소년 마일로는 지난 2월부터 빨대 소비를 줄여서 환경을 지키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식당에서 음료수를 줄 때 빨대 없이 입을 대고 마실 뜻이 있는지 손님에게 물어보자는 식으로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플라스틱 빨대가 우리 손자들이 태어난 뒤에도 지구에 남는다는 사실을 잊고 지내요.]

지금까지 미국내 10개주에서 50여 곳의 식당과 학교, 회사가 동참의사를 밝혔고, 마일로의 외침도 점점 더 확산되고 있습니다.

보잘것 없다고 마구 쓰지 말고, 이 빨대의 소비만 줄여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10살 소년의 작은 외침이 거대한 나라 미국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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