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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졸, 공공기관서 4년 지나면 대졸 대우"

<8뉴스>

<앵커>

청년실업과 왜곡된 대입열기를 고치기 위해서는 고졸 채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SBS가 여러 차례 전해 드렸지요. 정부가 고졸 직장인이 대우받게 하는 다양한 방안을 내놨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90%의 취업률을 자랑하는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드라이버를 들고 전기 배선작업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사뭇 진지합니다.

모두가 자기 분야에서 1등이 되겠다는 각오지만, '고졸 출신'이란 꼬리표가 늘 마음에 걸립니다.

[김예걸/고교 2학년생 : 고졸 학력 그런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지 마시고, 저희들의 실력을 보시고 그걸로 판단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부가 오늘(2일), 학력 거품을 걷어내고 고졸 채용을 늘리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의무적으로 나는 고등학교 나온 사람들을 상당한 비중으로 올려져야된다. 많이 뽑아야 된다.]

먼저 고교 졸업 후 공공기관에서 4년 이상 근무하면 대졸자와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특성화고 출신을 뽑는 기능직 공무원 채용 규모도 현재 6%에서 10%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고졸자를 뽑는 민간 기업에 대한 지원도 늘어납니다.

[이채필/고용노동부 장관 : 우선 중소기업 청년인턴 중 고졸인턴 규모를 금년 1만2000명에서 내년 2만명으로 확대하고….]

특성화고 학생을 현장 실습시켜주거나 인턴으로 채용하면 세금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입영 연기 대상도 특성화고에서 일반고로 확대하고, 앞으론 고졸자도 현역병 입영일자를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 방안으로 고졸 채용문이 넓어진 건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임금 격차 등 차별을 없애기 위한 실질적 대책이 빠진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학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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