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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 보험금 노린 계획살인?…종결사건 재수사

<앵커>

단순 사망사고로 묻힐 뻔했던 사건이 거액의 보험금을 노린 계획적인 살인이라는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재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9년 5월.

경기도 성남시 중동의 한 사무실 안 욕실에서 28살 박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가스온수기에서 나온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질식사.

경찰은 단순 질식사로 보고 내사를 종결했다가, 이후 박 씨의 시신에서 수면제가 검출되는 등 의심스러운 부분이 드러나자 재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최근 사고로 위장해 박 씨를 살해한 뒤 17억원의 생명보험금을 타내려 한 혐의로 33살 이모 씨 등 5명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의 보험금 수익자가 사건 발생 5개월 전 이들로 변경된 점, 박 씨가 평소 수면제를 복용하지 않았던 점, 그리고 욕실 틈새가 미리 막혀있었던 점으로 미뤄 이 씨 등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 씨는 지난해 6월 결혼을 앞두고 실종된 32살 김모 씨를 납치해 폭행한 혐의로 징역 7년형이 확정돼 교도소에 수감돼 있습니다.

경찰은 살인과 보험사기 혐의로 이들 가운데 3명을 구속했지만, 피의자들이 아직 혐의를 적극 부인하고 있어 증거를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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