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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고심…정당후보 부정적"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구도가 급격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원순 변호사에 이어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 교수는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와 시골의사 박경철이 함께 하는 이른바 '청춘콘서트'.

박경철 씨가 어젯(1일)밤, 안철수 교수의 서울시장 출마 고민을 언급한 뒤여서 수많은 기자들로 뒤엉켰습니다.

안 교수는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며 부인하진 않았습니다.

[안철수/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 : 고민하고 방향성, 결심이 서면 그때 직접 제 입으로 말씀드릴 테니까요.]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이유도 밝혔습니다.

[대통령이라면 한 사람이 크게 많이 바꿀 수 있는데, 저는 뭐 그럴 생각은 없고요. 시장도 한 사람이 바꿀 수 있는 게 많잖아요? 국회와는 다르게.]

대선이나 국회의원 선거에는 관심이 없지만 서울시장엔 관심이 있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시정 방향까지 소개했습니다.

[우리나라가 너무 전시행정적이고, 서울시를 포함해서 우리나라 전체 소프트웨어가 업그레이드 돼야 진짜 선진국이 됩니다.]

정당 후보로 출마하는 것에 대해선 부정적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정당 입당은) 비판적인 입장이죠. 많은 사람들이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고, 그 정도 인식을 제가 공유하고 있는 거죠.]

나온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입니다.

오세훈 전 시장의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서는 정치적 목적이었다고 비판하면서 분노했다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안 교수는 출마에 관한 최종 결정은 청춘콘서트 지방순회가 끝난 뒤에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순회콘서트가 9일인 점을 감안하면, 여론 동향을 지켜보다가 다음 주 말이나 추석 연휴기간이 끝난 뒤에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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