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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속내는…리비아 재건에 이권 다툼 본격화

<8뉴스>

<앵커>

상처입은 리비아 재건을 위해 국제사회가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다른 계산도 있어보입니다.

트리폴리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리비아의 친구들'로 명명된 파리 재건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60개 국이 참가했습니다.

내전 초기부터 시민군을 지원해 왔던 프랑스와 영국 등은 발빠르게 리비아 동결 자산을 해제하는 한편, 재건 과정에서도 주도권을 잡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사르코지/프랑스 대통령 : 카다피와 측근들이 빼돌린 돈은 반드시 리비아 국민들에게 되돌려줘야 합니다.]

일각에선 프랑스가 이미 리비아 원유 생산량의 3분의 1 이상을 할당받기로 시민군 측과 밀약을 체결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120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각종 재건 사업권에도 각국은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민군의 추격을 피해 도피 중인 카다피는 육성 메시지를 통해 결코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지 세력들에게 게릴라전을 벌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카다피 : 계속 저항하라. 강력하고 폭력적으로 저항하라. 식민주의자들에게 절대로 자비를 베풀지 말라.]

시민군은 카다피의 변장 가능성을 의식해 삭발한 모습이 담긴 현상수배 사진을 배포하며 추격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항복 협상시한을 10일까지로 일주일 연장해 대규모 유혈사태를 피할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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