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에서 한국 침략을 정당화한 왜곡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가 당초 우려했던 대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의 대표적인 역사 왜곡 교과서인 이쿠호샤의 중학교 교과서입니다.
태평양 전쟁을 대동아 전쟁으로 묘사하며 한국 침략과 지배를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내용은 일체 없는 반면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억지 주장이 실려 있습니다.
이 교과서를 만든 단체인 '교과서 개선 모임'은 지금까지 자신들이 만든 역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가 4백 곳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채택률로 보면 일본 내 전체 중학교의 3.8%로 지난 2009년에 비해 6배나 늘었습니다.
역시 억지 주장이 담긴 공민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는 전체의 4.2%로 2009년과 비교해 12배나 늘었습니다.
학생 수로 보면 10만 명을 훌쩍 넘어 섰습니다.
지난 2009년엔 왜곡된 역사 교과서 채택률이 전체 학교의 1.7%에 불과했습니다.
일본 내에서도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역사 왜곡 교과서 채택을 저지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왜곡된 역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들은 내년부터 4년 동안 이 교과서를 가지고 학생들을 가르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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