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리비아 카다피의 도피, 이라크전 후세인이 연상됩니다. 시민군 독 안에 들긴 들었는 데 쉬 잡히지는 않습니다.
트리폴리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리비아 시민군이 지목하고 있는 카다피의 도피처는 수도 트리폴리 남동쪽의 바니 왈리드와 남부 사막도시 사바입니다.
시민군은 영국군 특수부대의 도움 아래 이 두 곳들을 중심으로 카다피 체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카다피가 죽거나, 체포돼야 공식적인 '리비아 해방' 선언을 통해 선거를 비롯한 이후 정치 일정을 진행해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서 카다피의 알제리 망명설이 다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셋째아들 사디는 시민군과 접촉해 항복 의사를 내보였습니다.
[벨하지/시민군 사령관 : 사디의 전화를 받고 그의 안전에 대해 염려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카다피의 후계자였던 둘째아들 사이프는 결사항전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사이프/카다피 2남 : 시르테에 무기를 갖춘 2만여 명의 우리 전사들이 결전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반기문 UN 총장을 포함한 세계 60여 개국 대표들은 파리에서 리비아 재건을 위한 지원방안 논의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그동안 카다피 측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이었던 러시아와 중국도 시민군 측 대표기구를 합법정부로 인정하거나 파리 재건회의에 대표를 파견하는 등 기존 입장에 변화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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