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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 신으면 가려워…'알레르기 염료' 검출

<8뉴스>

<앵커>

여성들이 흔히 신는 스타킹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염료가 검출됐습니다. 스타킹 신을 때마다 가렵다는 분들이 적지 않았는데 다 이유가 있었던 겁니다.

정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치마나 바지 길이가 짧아지는 이른바 '하의실종' 패션이 유행하면서 스타킹을 찾는 여성도 부쩍 늘었습니다.

특히 날씨가 선선해질수록 여성들에겐 필수품이 되는데, 스타킹을 신은 뒤 가려움증을 경험했다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선화 : 건조하니까, 자꾸 긁게되니까 빨간점이나 알레르기 같은 게 일어나기도 하고.]

[김지윤 : 허벅지나 밴드있는 부분 쪽에요, 알레르기 일어나는 것처럼 빨갛게 간지러웠거든요.]

소비자원이 19개 팬티스타킹 제품을 조사한 결과, 남영비비안이 생산한 검정과 커피색의 4개 제품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분산염료'가 검출됐습니다.

분산염료는 폴리에스테르 등 합성섬유를 염색할 때 사용되는 것으로 물에 녹지도 않고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김준권/한국소비자원 소비자정보팀 : 특히 피부가 민감하신 분이 문제입니다. 두드러기가 생기거나 간지러움이 생길수 있습니다.]

남영 측은 지난 7월 이후 생산분부터는 문제가 된 염료를 다른 염료로 대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미 팔렸거나 유통업체에 출고된 제품은 전량 회수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재 의류의 안전관련 규정에는 아동용 섬유제품과 내의의 경우, 알레르기성 염료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돼 있지만 직접 살갗에 닿는 스타킹에 대해서는 아무런 규정이 없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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