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1일 "대기업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과거의 시야를 버리고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서민경제 대토론회에 참석한 정 위원장은 "국내 시장에서 그동안 우월적 지위를 활용해 쉽게 시장점유율을 늘려 왔다"며 "그러나 이는 모두가 공멸하는 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에서도 배울 점이 있다. 한국 대기업들은 더는 쉽게 사업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폐쇄적 기업문화를 바꾸고 혁신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위원장은 "일부 대기업이나 전경련 간부직들은 곤란한 사태에 부딪히면 과거의 시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며 "최근 논란이 된 전경련의 로비 의혹이 이러한 면을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대기업 총수들이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도 서로 '우리는 이렇게 잘하고 있다'는 말만 나왔는데, 이러한 발언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정부와 여당도 동반성장의 목표와 추진전략을 명확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 사회적 총의와 지혜를 모아 대통령의 어젠더로서 동반성장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운찬 "대기업·전경련 인식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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