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중호우와 공공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지난 달 소비자물가가 5.3%나 급등했습니다. 5.3% 상승은 3년 만에 최고 기록입니다.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들어 매달 4% 이상의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지난달에는 5%를 돌파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 지수는 지난해보다 5.3% 상승해, 지난 2008년 8월 5.6%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농산물이 15.6% 급등했고, 수산물이 10.3%, 축산물이 9.2% 상승하는 등 고르게 오르면서 전체 농수산물 가격은 13.3% 급등했습니다.
공업제품 가운데는 석유류가 15.2% 급등했고, 가공식품이 8% 상승하는 등 전체적으로 7.1% 올랐습니다.
개인 서비스에서는 외식 삼겹살이 17.9%, 외식 돼지갈비가 16.6%, 미용료가 7.9% 상승했습니다.
특히 전세가 5.1% 상승해 8년 만에 가장 높았고, 월세도 3% 상승해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부담을 가중시켰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물가가 예상보다 높은 것은 계절적인 요인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등 일시적인 현상이어서, 추석이 지나면 다시 4% 내외 상승률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는 올 들어 지난 달까지 평균 4.5% 올라, 연간 상승률은 정부 전망치인 4%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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