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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꺾인 미녀새 6위에 그쳐…무레르 첫 우승

<8뉴스>

<앵커>

이번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는 이변이 많아서 더 흥미진진하다고 해야할까요? 여자 장대 높이뛰기에서도 이변은 계속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 시대를 지배했던 여제도, 세월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했습니다.

이신바예바는 첫 시도였던 4m 65만 제대로 넘었습니다.

4m 75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뒤, 바를 4m 80으로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는데 두 번 연속 실패해 6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장대를 잘못 고른 것을 못내 아쉬워했습니다.

[이신바예바/러시아 육상 대표 : 너무 부드러운 장대를 고르는 실수를 했습니다. 매 시기마다 장대를 바꿨는데, 이미 때가 늦었습니다.]

브라질의 무레르가 4m 85를 넘어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무레르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때 조직위의 실수로 장대를 잃어버려 눈물을 흘렸던 바로 그 선수입니다.

동메달을 딴 독일의 슈트루츠는 160cm의 최단신 장대높이뛰기선수여서 더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남자 400m에서는 인구 9만명의 작은 섬나라 그레나다의 19살 신예 제임스가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미국의 메리트를 극적으로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오늘(31일) 오전에 열린 여자 경보 20km에서는 러시아의 카니스키나가 3회 연속 우승을 했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선수단을 수송하는 셔틀버스가 구급차 진입로에 주차했다가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하루 휴식을 취한 나머지 종목 선수들은 내일부터 나흘 동안의 대회 후반부 열전에 돌입합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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