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번에는 산불…미국, 잇단 재해에 깊은 한숨

<앵커>

미국 중부의 오클라호마에서 대형 산불이 일어나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동부를 강타한 지진과 허리케인에 이어 잇따르고 있는 자연재해에 미국인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커다란 불길앞에 아름드리 숲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합니다.

하늘은 시커먼 연기로 가득찼고, 도시 근처까지 다가온 산불로 주민들에게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오클라호마주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극심한 가뭄과 강한 바람 때문에 불길을 잡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CNN 방송 : 최대풍속이 시속 35마일(56km)이나 됩니다. 연기냄새가 난다면 지체없이 대피해야 합니다.]

아이린이 할퀴고 간 미국 동부지역에서는 홍수피해를 입은 곳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버몬트주에 이어 뉴저지주에서도 물에 잠기고 도로가 유실되면서 고립된 지역들이 속속 알려지고 있습니다.

해당지역 정부는 고립된 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헬기를 이용해 식량과 식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항공편을 비롯한 대중교통은 대부분 정상화됐습니다.

하지만 멕시코만에서는 또 다른 열대성 폭풍이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동남부를 강타했던 대형 토네이도와 동부를 뒤흔들었던 지진, 그리고 허리케인에 이어 대형 산불까지 올 들어 계속되고 있는 자연재해에 미국인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