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교육계가 요즘 시끄럽다.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교직 매매사건 때문이다.
학교 재단은 교사 채용을 대가로 금품을 요구했다.
이사장이 교사 14명에게서 받아 챙긴 돈은 무려 14억 원이었다.
썩을 대로 썩은 사학 재단 채용비리의 한 단면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더욱 화제가 된 건 부산시 교육청의 강력한 대응이었다.
14명 교사에 대한 임용 취소 명령을 학교 재단이 거부하자 부산시 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해당 교사들에 대한 인건비 지급을 중단한 것이다.
취재진은 돈을 주고 학교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던 교사들을 직접 만나 재단의 추악한 사학 운영 비리의 전말을 들을 수 있었다.
최근 대도시 학교의 교직 매매엔 1억 원 이상의 돈이 오가고 있다.
끊이지 않는 채용 비리에 대해 각 교육청이 근절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사학 비리의 악순환은 끈질기게 계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각 지방 교육청에선 사립학교 위탁 채용 제도를 도입하려 하고 있다.
공정한 채용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필기, 논술 시험 등을 교육청에서 담당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립학교 재단 측은 오히려 사학 인사권에 대한 간섭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현장 21'에선 끊이지 않는 사학 채용 비리를 파헤치고, 대안을 찾아본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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