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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돌출 변수에 초긴장…박태규 리스트 부각

잇단 돌출 변수에 초긴장…박태규 리스트 부각

<8뉴스>

<앵커>

곽노현 교육감 사건, 박태규 씨의 귀국. 내년에 대비해서 연말까지 몸 만들기에 열중하려던 정치권이 뜻밖의 변수들을 만났습니다. 10·26 보궐선거가 본선 못지않은 예선이 된데다가 누가 언제 검찰에 불려갈지 모른다는 걱정이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 곧이어 터진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수사, 로비스트 박태규의 귀국과 수사까지, 주민투표 무산으로 여당이 불리해지는 듯 하더니 곧바로 곽노현 교육감 수사로 야당이 불리해지는 반전이 이뤄졌습니다.

여의도 정가에선 벌써부터 박태규 리스트가 나돌기 시작했습니다.

박 씨의 입에 따라 여든 야든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박 씨가 현정부 인사는 물론, 부산과 호남 인맥 모두 친분이 두터운 마당발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청와대에도 불똥이 튀어 모 수석의 경우 부산저축은행 퇴출 직전인 지난해 4월에서 8월 사이, 박 씨와 여러 차례 전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민주당에선, 박태규 씨가 귀국했다는 것 자체가 검찰과 입을 맞춘 것 아니냐며 기획성 귀국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야 모두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면서도 뉘앙스엔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김기현/한나라당 대변인 :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엄중처벌토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용섭/민주당 대변인 : 이제 야당에 대한 표적 수사는 안 됩니다. 성역없이 철저하게 수사해서 권력형 로비의 실체를 밝혀 내야할 것입니다.]

일각에선 곽노현, 박태규로 이어지는 일련의 검찰수사가 사정 정국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선 수사결과 자체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좌지우지할 수도 있습니다.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재보선을 준비하기도 바쁜 판에 숨 가쁘게 터진 대형 돌출변수에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김대철,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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