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경찰청은 30일 전국을 돌며 고급 아파트만 골라 억대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정범죄 가중 처벌법상 특수절도)로 장 모(39)씨를 구속했다.
장 씨는 공범 이 모(37)씨와 함께 지난 5월30일 오후 1시20분께 서울 강서구 염창동 A(32)씨의 아파트 7층 현관문 키박스를 대형 드라이버로 부수고 들어가 2억4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천안, 광주 등 11개 시·도 아파트를 돌며 모두 37차례에 걸쳐 약 5억4천만 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폐쇄회로(CC) TV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썬캡'이나 두건으로 얼굴을 가리거나 우산을 쓴 채 아파트를 활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는 경찰에서 "주부들이 자주 외출하는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대 초인종을 미리 눌러보고 빈집인 것을 확인했다"며 "최근 금값이 비싸다고 해 귀금속류를 주로 훔쳤다"고 말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들이 현관문 도어락을 부수고 집에 들어가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았다"며 "'도어캡' 등 이중 잠금장치를 하거나 우유투입구를 막아놓으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장 씨의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달아난 이 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대전경찰, 전국 무대 아파트 빈집털이범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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